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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진가 노순택의 첫 사진론 <말하는 눈>2023-01-04 20:45
카테고리BOOKS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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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_ 말하는 눈

『말하는 눈』은 사진과 사람과 사회에 관한,
사진가 노순택의 생각을 담은 책이다. 
노순택을 오래 붙든 생각과 장면이 집약된 이 책은, 
사진의 가위질과 의미의 바느질을
숙고하는 「사진의 가위질」, 
사진이 놓인 맥락을
관찰하는 「방아쇠, 총알과 필름」, 
사진에 담긴 존재와 부재를 성찰하는 「사진의 시간」, 
망각에 맞서 투쟁으로
기억을 지켜온 이들에 관해 말하는 「기억 투쟁」 
네 장으로 이루어진다.

노순택은 ‘그때 그곳에, 내가 있었다’라는
사실 하나에 스스로를 묶은 채 
자신이 찍은 사진과 글 안에 서성대고 머무른다. 

그는 말한다. 어떤 눈은 말을 한다고. 
말하는 눈을 본 탓에 나 역시
내 눈으로 본 것에 대해 말하려 했다고. 
‘본 탓에 진 빚’에 대해 사고할 수 없다면
사진을 멈춰야 한다고.

존 버거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불러낸다’고 말했다. 
사진이 지닌 진실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모두 유심히 관찰할 때 만날 수 있다고 믿는다. 
『말하는 눈』은 그 의미를 강렬하게 전하는 책이다.

 

지은이_ 노순택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공부했다. 세상 돌아가는 온갖 문제에 관심을 품어왔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전쟁과 분단이 낳은 부조리한 사회적 풍경에 주목해왔다.
2004년 <분단의 향기>를 시작으로 <얄읏한 공>(2006), <비상국가>(2008), <붉은 틀>(2007), <좋은살인>(2010), <망각기계>(2012), <시켜서 춘 춤>(2016), <핏빛파란>(2018), <검은깃털>(2022) 등의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고,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동강사진상(2012),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14), 구본주예술상(2016)을 받았다. 

도시를 떠나 섬으로 이주한 뒤,
바닷가로 쓸려온 잔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차례
 

여는 글: 말하려던 눈들 • 7 

 

사진의 가위질 17 
쓰러진 당신을, 나는 찍지요 • 21 
살, 삶, 사진 • 24 / 이것은 대통령이 아니다 • 31 / 당연했던 일들의 어색함 • 36 / 죽음과 웃음이 울면서 싸울 때 • 43 / 똑같은 사진의 주인은 누구인가 • 50 / 의존하는 자는 알고도 모른다 • 56 

 

방아쇠, 총알과 필름 63 
밥 먹을 땐 쏘지 마라 • 66 
찍힌 자를 위한 나라는 없다 • 68 / 그때, 찍사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 73 / 찍히는 모욕 찍는 모욕 • 80 / 나쁜 끝은 없다 착한 끝은 있다 • 84 / 지켜본다는 것과 지킨다는 것 • 89 

 

사진의 시간 97 
사진의 시간, 시간의 사진 • 100 
잠자던 필름이, 어느 날 깨어날 때 • 103 / 시간은, 기억을 데리고 떠난다 • 109 / 누적된 처음 • 113 / 그때 안 보였으나, 지금 보이는 것 • 116 / 새로운 과거가 쏘아올린 거대한 공 • 123 / B가 A의 모든 것이었다면, 만일 그랬다면 • 127 / 옳았기를, 틀렸기를 • 131 / 저녁, 그는 죽음으로 내 귀를 때렸다 • 136 / 차에서 우는 사람 • 139 / 새야, 새야 • 144 / 모르는 자들의 죽음 • 147 / 돌아오지 않는 화살 • 150 / 어머니가 묻히자, 눈발이 쏟아졌다, 우연 또는 필연처럼 • 154 

 

기억 투쟁 159 
기억은 선, 망각은 악인가 • 162 
답하라, 왜 우는가 묻고 싶거든 • 169 / 미리 망한 사회의 판결문 • 173 / 내가 아는 어떤 영화 • 179 / 가뭄 • 182 / 백기완이 싫었다 • 186 / 보이는가, 이 불 • 190 / 그의 싸움은 매번 실패했다 • 195 / 4·3 이후의 4·3은 누구의 책임인가 • 200 / 어떤 이의 죽음이 더 많은 죽임의 예고가 될 때 • 204 / 남자는, 그건 또 아니라고 했다 • 213 / 주제 파악 • 225 

 

닫는 글: 그때, 내가 본 것의 의미 • 229 

 

사진 목록 • 253

글 가져온 곳 •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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