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털 94 _ 872호 _ 2012.9 _ 얼굴이라는 강박

            얼굴이라는 강박       1. 우리 몸의 부위에도 지위가 있다면, 고위층은 어느 부위일까. 이유 없는 부위는 없다. 그러나 존재의 이유가 그것의 지위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뿐만 아니라, 직업이나 계급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돼지에게 자신의 모든 부위는 소중하겠지만, 그것이 고기가 될 때, 대우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