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와, 남과, 사진이 뒤섞여….


 


 


나는 빈번하게 남들을 찍지만, 때로는 찍어 ‘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남이 나를 찍는다.


찍힌다는 건 얼마나 곤혹스러운 일인가, 새삼 느낀다.


그렇다면 나는 남을 얼마나 곤혹스럽게 하는 자란 말인가, 곤혹스럽게 해 온 자란 말인가.


부끄럽다.


 


사진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 또한 아니지.


차라리 부끄러운 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