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털 91 _ 866호 _ 2012.8 _ 사멸해 갈 수밖에 없는, 소중한, 특정부위

          사멸해 갈 수밖에 없는, 소중한, 특정부위         사진은, 그 시작부터 찬양과 저주를 한 몸에 받았다. 그 저주받은 숭배, 혹은 찬사받은 저주는 1839년 프랑스 학사원에서 사진술이 공표됨과 거의 동시에 터져 나왔다.   사진은 인간의 ‘손’을 무력감에 떨게 했다. 아무리 정교한 손도 사진의 묘사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정확한 재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