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털 81 _ 846호 _ 2012.3 _ 강정의 잠 못 이루는 밤

  강정의 잠 못 이루는 밤 폭약사용이 승인됐다는 비보가 날아든 그날 밤, 마을은 깊은 침묵에 빠져들었다. 사람들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길가에 서성이는 이들이 적지 않았지만 다들 말을 아꼈다. 불안은, 떠들수록 증폭될 뿐이니까.불현듯 6년 전 봄, ‘여명의 황새울’ 작전을 앞둔 대추리의 밤이 떠올랐다. 그때도 사람들은 밀려드는 불안을 달랠 수 없어 밤새 마을을 배회했었다.무작정 걷다가 문정현 신부님 댁에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