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누군가는 구럼비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해군의 방어막을 뚫고 바다를 헤엄쳐 기도를 올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해군에게 잡혀 얻어터지기도 했지요. 왜 그럴까요, 왜 미치도록 구럼비가 보고 싶다, 절규하는 걸까요. 구럼비를 보면 압니다. 저 검고 보드라운 바위에 앉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잠시라도 바라본다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단박에 알 수 있을 겁니다.  몇 차례 오고갔던 이방인의 마음마저 그러할진대, 구럼비와 함께 삶을 이어왔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