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속의 찰스 Charles in a fishbowl _ 023 _ 어항 속의 다방

2011.6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 가끔 대학에 특강을 가면, “어항 속의 찰스가 대체 누구냐”는 기특한 질문을 받곤 하는데, 이번 2차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을 지 모른다. 거기서 ‘어항 속의 찰스’라 이름붙은 길거리 다방을 만나거든, (행여나 ‘조폭 다방’인줄 알고 깜짝 놀라지 마시고) 그가 쳇바퀴를 돌려가며, 땀을 뻘뻘 흘려가며,  정성스럽게 구운 커피를 한 잔 내려…

사진의 털 61 _ 806호 _ 2011.6 _ 쥐의 의미

  쥐의 의미 안다. 모르고서 이럴 수 있을까. 알기에, 그것도 너무 잘 알기에, 서로 입 밖에 내기를 주저하는 것이다. 아는 것과 입 밖에 내는 건 다른 차원의 일이니까. 먼저 입 밖에 내는 사람이 똥무더기를 뒤집어쓸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서로는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있다. 이점에서 피고와 검사, 판사와 관객은 통한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 쉿, 본 법정에서 ‘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