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등짝에 핀, 하얀 소금꽃….

소금꽃…. 참, 예쁘다, 아니 고단하다. 누가, 김진숙을 저토록 강인한 투사로 만든 것일까. 어떻게, 김진숙은 두드릴수록 더 단단해지는 강철이 되었을까. 무엇을 위해, 김진숙은 싸우는 것일까. 아니, 싸움을, 견디는 것일까. 그녀는 투사도, 강철도 아니라네, 다만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일뿐. 그러나 맨날 눈물만 흘리고 살 수는 없다는 걸 아는 사람일뿐. 소금꽃을, 사람만이 피어내는 예쁘고 서러운 그 꽃을, 마구 짓밟지는 말아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