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한, 눈물, 쥐….

한 장에 1G쯤 되는 고해상 스캔 이미지를 뚫어져라 바라보면서, 한 땀 한 땀 먼지를 지우다 보면, 나도 모르게 주르륵, 눈물이 앞을 가린다. 눈이 아파 흐른 물인데, 그것을 흘리고 나니, 이제부터 뭔가 슬퍼해야 할 것만 같은 의무감이 삐쭉, 고개를 든다. 이건, 분명 슬픈 일이거나, 분명, 이건 슬픈 일이야…. 내게도 가끔은 분명한 일이 있구나…. 이미지 한 점에 달라붙은 먼지를 지우는데만, 꼬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