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털 54 _ 792호 _ 2011.2 _ 귀신이, 자살폭탄을 업고 헬기를 탈 때

귀신이, 자살폭탄을 업고 헬기를 탈 때  나도 한 때는, 간첩 잡는 상상의 나래를 편 적이 있다. 간첩을 잡아야겠다는, 그리하여 일계급 특진과 헬기타고 휴가 가는 영광을 누리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 때문이 아니라, 혹시나 간첩과 마주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 때문이었다. 최전방 부대도 아니어서 간첩과 마주칠 가능성이라곤 없었을 텐데도, 군복을 입고 총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간첩은 가상에서 현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