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아, 미안….

출근도 안했는데, 출근할 데도 없는데, 오빠, 외로운 거 알아, 퇴근길에 한 잔 하고 가, 라고 자꾸 문자 보내는 나의 여동생들아, 오빠라고 불러줘서 고맙습니다, 차가운 이 세상에서 그런 따뜻한 호칭으로 불린다는 게 가끔은 감격스러워요, 헌데, 오빠로서 뭐 해 준 게 있어야 말이지, 그러니 동생들아,  문자 고만 보내라, 오빠가, 그거 지우느라 힘들다 전화기가 꾸져서 다른 문자 받으려면 자꾸 지워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