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그래왔으나

가끔은
내가 배설해 놓은 말들, 이미지들에 치가 떨린다
퍼질러 놓은 저것들
구역질나는
그것들을 회수하고 싶다
나는 병신의 자식
내가 낳은 나

운전을 하는 내내
미친년이 뛰어드는 망상에 젖는다
나는 미친년을 친다, 밀친다

죽지 않았을까?

피치못할 이유로 나를 사랑하는 구더기들 말고는
누구를 사랑하지 않기로 한다
어차피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지겹다
내가 낳은 나

기억의 육체, 육체의 기억….

죽은 사람의 육체는 부재하는 현존이며, 현존하는 부재이다. 그러나 그의 육체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다 사라져 없어져버릴 때, 죽은 사람들은 다시 죽는다. 그의 사진을 보거나, 그의 초상을 보고서도, 그가 누구인지를 기억해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될 때, 무서워라, 그때에 그는 정말로 없음의 세계로 들어간다. 그 없음의 세계에서 그는 결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그 완전한 사라짐이 사실은 세계를 지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