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시를 쓸 수 없는 시대를 향한 야유

    쉽게 시를 쓸 수 없는 시대를 향한 야유 송경동    시를 쓸 수 없다 3류지만 명색이 시인인데 꽃이나 새나 나무에 기대 세사에 치우치지 않는 아름다운 이야기도 한번 써보고 싶은데 자리에만 앉으면 새들도 둥지 틀지 않을 철탑 교각에 올라 온몸이 깃발 되고 상징 되어 나부끼던 이들이 먼저 떠오르고 한 자라도 쓸라치면 병원에서 쫓겨나던 강남성모비정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