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털 34 _ 754호 _ 2010.5 _ 임을 위한 방아타령

임을 위한 방아타령 알고도 그런 것일까? 몰랐다고 발뺌하기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고 오리발 내밀기엔, 우연이자 실수였다고 둘러대기엔, 박자가 참 잘 맞았다. 호흡이 딱딱 맞았다. 기획된 것이었을까? 그것을 무기획 속의 기획이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나, 그것을 ‘기획’이라 부를 때 우리는 유치찬란함과 치졸함으로 도배된 저열의 절벽 앞에 서게 된다.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손발을 맞춘 쿵짝쇼에 넋을 잃어야할지, 넋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