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버린 승자 _ 월간미술 2009.9

게리 위노그랜드(1928~1984) <동물들> 1969 인간은 그 스스로 동물이지만, 자신을 동물 취급하지 않는다. 자신이 동물이라는 걸 인정한다 하더라도, 동물 취급받는 걸 좋아할 인간은 드물다. 인간에게 동물은, 단지 타자다. ‘취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대상일 뿐이다. 그들에게도 생명이 있다는 걸 부인하지 않지만, 그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는 사실에 인간은 긍지를 느낀다.허나 거슬러 올라가면, 동물은 인간의 기원이었다. 사뭇 다른 차원에서 신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