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은 알아먹을 현대미술과 서평

조영남은 어릴 적 내게 특별한 인상을 심어준 가수였다. 나는 자주 그를 기피했다. 이유는 세 가지 쯤이다. 1. 그의 애창곡 ‘화개장터’는 흥겨웠지만, 매번 들으니 지겨운 감이 없지 않았다. 저 아저씨는 다른 노래가 없나?2. 그는 남의 노래를 부를 때나, 자신의 화개장터를 부를 때나, 항상 끝부분에서 ‘한번 더’를 외쳤다. 그런데 그게 ‘한번 더’로 끝나지 않고,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