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로베르또 신부 _ 농부요, 투사요

2000.6.24 매향리 서 로베르또 신부 1935-2000 영정사진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사진을 영정 앞에 놓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서 로베르또 신부의 사진이 그랬다. 말기 암과 싸우면서도 그는 고단한 자들의 편을 들기 위해, 들녘으로 또한 거리로 나서길 주저하지 않았다. 명동성당의 장례식에서 많은 이들이 눈물을 삼켰다. 그의 관 앞에 놓였던 사진, 살았을 적의 증거이자, 이제는 죽어 우리곁에 없음을 확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