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놈 021 _ 평화시장

2003.6.30 동대문 평화시장, 서울 어릴 적 내게 동대문은 문자 그대로 ‘시내’였다. 설이나 추석을 앞두고 어머니 손에 이끌려 그곳을 찾곤 했다. 1년에 한 번 새옷을 얻어 입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곳은 언제나 왁짜지껄했고, 뭔가 활력이 넘쳤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정신없기는 어머니도 마찬가지였던 듯하다. 요즘도 가끔 동대문 근처를 지나지만, 내가 어른이 된 탓인지, 동대문 인근 상가의 사정이 그러한 것인지, 요즘의 분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