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놈 010 _ 기술부족

2007.2 대추리

가끔은 기술적인 문제로, 원치 않게 내가 찍힌다. 순전히 기술부족의 문제다.

사진은 기술과 어떤 관계를 가질까. 사진은 ‘기술技術’임과 동시에 ‘기술記述하는’ 매체다. 

가끔 사람들은, 특히 어르신들은 내게 “너 참 좋은 기술을 가졌구나”라고 말한다.

나는 기술자技術者임과 동시에 기술자記述者인 셈인가.

오영철 추모전

충무로에 볼 일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다가, 우연히 오영철 추모전을 보게 되었다.
참, 뜨겁게 사진을 했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드는 그런 작업들이었다.

스물여덟 짦은 생을 마친, 오영철이…. 아까워, 아까워….

그가 남긴 작업들을 바라보며, 아깝고 아련한 안타까움이 내내 마음을 짓눌렀다.

오종렬 _ 아마도 황소고집이었을

2006.12.17 오종렬 _ 민중운동가

1938년 출생.금산초등학교 교사, 동명여자중학교 교사, 전남대학교 사대부속고등학교 교사, 전국교사협의회 대의원대회 의장, 전남여자고등학교 교사, 광주시의회 의원,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평범했을 시골학교 선생님이 거리의 투사로 늙어가는 까닭은 무엇일까…. 
오종렬 의장을 보면, 젊었을 때는 힘깨나 썼을 듯한 풍모다. 고집은 또 얼마나 셌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