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하지 못하는 땅에 발 쭉 뻗고 정착한 ‘얄읏한 공’ _ 이대범 2006.6

정착하지 못하는 땅에 발 쭉 뻗고 정착한 ‘얄읏한 공’ 노순택展 신한갤러리 5. 12~23 (아트인컬쳐 2006.6월호 – 문제전시 평론) <분단의 향기>전 이후 노순택을 만난 것은 한 시사주간지 지면에서다. 그 주간지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대추리를 평화촌으로!’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었다. 노순택이 지난 1월 11일 대추리 주민이 되었다는 그 기사에는 한 차 가득 한 이삿짐을 운반하는데 여념이 없는…

‘중간’ 어딘가에 서있는 노순택을 말한다 _ 반이정 2004.8.18

‘중간’ 어딘가에 서있는 노순택을 말한다. 평소 나 스스로 사진을 잘 모른다고 믿어왔다. 요즘처럼 사진 이미지와 보급형 사진기가 과도하게 넘쳐나는 세상에 이게 무슨 당치 않은 자격지심인가? 나의 전공 분야가 미술이다 보니, 전공자적 견지에서 그렇게 느껴왔다는 얘기이다. 사진 이론을 차분하게 정독한 기억이 내게 별로 없기 때문에 사진에 관한 언급은 내게 언제나 대단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건…

오두희 _ 문삿갓의 배후조종자여

2005.11.15 서울 그러고 보니, 꼭 2년 전의 일이다. 그날은 참 일이 많았다. 더럽게 춥기도 했다. 기억 속에는 한겨울이었다고 생각되는데, 달력을 헤아려보니 11월 중순이다.대추리 주민들은 새벽밥을 지어먹고 올라와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신들의 삶의 애환을 담은 책 ‘들이 운다’를 국방부에 전달해 줄 계획이었다. 허나 무능하고 부패한 관리들은 늙은 농부들의 하소연 따위엔 관심이 없었다. 대추리 할머니 할아버지, 문정현…

어떤 놈 003 _ 아기예수 태어나다

  2005년 12월 24일의 일기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밤, 내 옆의 여인들은 돈을 쓰고 있고, 나는 돈을 벌고 있는 중이다.   오늘 나는, 낮에는 대추리의 들녘을 헤매다가 저녁에는 서울로 올라와 돈벌이를 했다. 먹고는 살아야 하므로….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하지만 내겐 아무런 즐거움도 없었고, 자정이 넘어서야 대추리로 돌아와, 지친 몸을 이불 위에 내던졌다.   오늘 나는,…

노무현 _ 바보가 되어버린 바보

이 분도 가련하지만, 이 분 옆에서-앞에서-뒤에서 알짱 대면서 단물 빨아먹는 분들은 참으로 가련하다. ‘궤변의 용례’를 제대로 보여준다. 언젠가 문정현 신부는 “자신의 과거를 팔아, 자신의 오늘을 합리화하지 말라!”고 일갈한 적이 있는데, 저런 자들이 늙은 신부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나 알지 모르겠다. 2005.12 경기도  2005.11 서울 2005.11 서울 어쩌면 이런 사진들은 당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표상이 아닐까. 두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