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와 유시민

경기도는 이번 동시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다. 김문수와 유시민이 어떤 희비의 쌍곡선에서 만날지 눈길이 쏠려있다. 김문수의 당락은 한국사회의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유시민 또한 마찬가지. 김문수의 선거포스터에 나붙은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라는 슬로건은 내게 “더 낯 뜨겁게”로 보인다. 그가 미래를 향해 내뱉는 말들은 역설적이게도 자꾸 그의 과거를 연상시킨다. 그의 과거와 오늘에 관해서는 여러 글들이…

돌, 강

2010 전라도 대체 뭔 짓을 하는 것인지…. 이름 그대로라면, 강은 강하지 않을까, 적어도 삽질보다는…. 강이 어떻게 삽질을 무위로 돌려놓는지는 시간이 알려줄 터…. 어릴 적 좋아했던 학교 선배는 ‘저문 강에 삽을 씻고’를 즐겨 불렀다. 술 마시면 나도 흥얼거렸던 그 노래…. 그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이미지프레시안….

갈 길이 먼…. 이제 마악 걸음을 뗐는데, 벌써 기진맥진한 듯한…. 허나, 잘 되길 바라는…. 이미지프레시안…. 휴….   그들은 왜, 쉽지도 않고 보람도 많지 않을 그 일을 시작했을꼬…. 조금은 성급했다고, 자책을 할 지도 모르겠다…. 허나 미룰 수 없는 사정도 있었을 것이다. 암튼,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아직은 변화의 기회가 남아 있을 때, 나름의 기대가 모조리 회수되지 않았을 때, 그 때를 놓치고서야,…

나도 모르는 나의 말들….

하지 않은 말들이
가끔은 나의 말이 되어 돌아온다
내가 키우던 말이 아니고,
내게서 달아난 말도 아니므로,
돌아온다는 말은 틀렸지만, 틀렸다고 말하고 싶지만

나에게 온,
‘나의 말’이라 꼬리표를 달고 온,
나도 모르는 나의 말을
나의 말이라 품어 줄 수 있을까?

종양처럼 퍼진 말들….

말을 말아야 할텐데….

주인들아,
나도 모르는 ‘나의 말’을 내뱉은 주인들아,
말 좀 말아다오

그렇게 나를 알고 싶으면, 사랑한다고 얘기해야지….

혜화경찰서에서 영장 기각되고 재조사 받으러 가니2008년 5월부터 2009년 3월까지핸드폰 통화내역을 모두 뽑아왔다난 단지 야간 일반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잡혀왔을 뿐인데힐금 보니 통화시간과 장소까지 친절하게 나와 있다청계천 탐앤탐스 부근…. 다음엔 문자메시지 내용을 가져온다고 한다함께 잡힌 촛불시민은 가택수사도 했고통장 압수수색도 했단다 그러곤의자을 뱅글뱅글 돌리며웃는 낯으로 알아서 불어라 한다무엇을, 나는 불까 풍선이나 불었으면 좋겠다풀피리나 불었으면 좋겠다하품이나 늘어지게 불었으면 좋겠다트럼펫이나 아코디언도…

되돌리긴 뭘 되돌려

내가 너에게 성실하였으므로, 
너는 응당,
그것을 그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지만, 믿고 싶지만, 믿어야만 하지만.

너는 그것이 실성임을 알고 있음에도,
표내지 않았고,
아니, 표냈으나 표나지 않았던 것이고,
나는 이제야 나의 실성을 눈치챈다, 너의 성실을 감지한다.

하여
나는 나의 실성을 되돌리기 위해 다시 성실해진다.
되돌리긴 뭘 되돌려.
실성을?
성실을?

두 병을 마셨다고, 삼성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이래저래 마음이 무거운 하루다. 아침에 <씨네21>에 보낼 원고를 쓰다가 용산에서 긴급기자회견이 열린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자초지종 설명없이 긴급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짧은 메시지였다. 예외적인 일이기에, 그곳에서 활동하는 친구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서둘러 가방을 챙겨 용산으로 향했다. 날이 추웠다. 사진기를 든 손이 얼어 감각이 무뎠다. 1년전 그날이 그랬던 것처럼….추운 게 힘이 들어 따뜻하게 챙겨입었는데도, 추웠다. 손가락은 더욱 차가웠다. 기자회견을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