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의 노래를 들어라

누군가는 구럼비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해군의 방어막을 뚫고 바다를 헤엄쳐 기도를 올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해군에게 잡혀 얻어터지기도 했지요. 왜 그럴까요, 왜 미치도록 구럼비가 보고 싶다, 절규하는 걸까요. 구럼비를 보면 압니다. 저 검고 보드라운 바위에 앉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잠시라도 바라본다면, 그 이유를 알게 될 겁니다. 단박에 알 수 있을 겁니다.  몇 차례 오고갔던 이방인의 마음마저 그러할진대, 구럼비와 함께 삶을 이어왔던…

너를 봐야 할지, 친구를 봐야 할지….

‘누구누구와 친구들’이란 식의 제목….  근래에 너무 많은 ‘너와 친구들’이 한국을 오갔다. 피카소와 친구들, 샤갈과 친구들, 마네와 친구들, 만레이와 친구들…. 이런 식…. 물론 그 중에는 영양가 있는 전시도 있었을 터이나, 대개 ‘너’의 빈곤함을 ‘친구들’로 채워야 하는 고단한 잔머리, 흥행해야 한다는 상업적 강박이 작동하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사진의 중심을 표방하고 있는 한겨레가 기획한 <델피르와 친구들>도 제목만 보자면 앞서간…

여론의 공론장_신자유주의 그 이후

    ASE+F_The Feast of Trimalchio_단채널 비디오_2010 여론의 공론장_신자유주의 그 이후 Public Discourse Sphere_Aftereffects of Neo-liberalism 대안공간 루프  ALTERNATIVE SPACE LOOP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5-11번지Tel. +82.2.3141.1377  www.galleryloop.com 2010_1210 ▶ 2011_0206 / 성탄절, 설날 휴관 관람시간 / 11:00am~08:00pm  참여작가 AES+F _ 크리티컬 아트 앙상블 Critical Art Ensemble  _  다니엘 비어스테쳐 Daniel BEERSTECHER 디누 리 Dinu LI …

Political Design _ Re-Designing the East

얼마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 ‘Re-Designing the East’는 정치적 디자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애초 가제가 Political Design이기도 했지요. 디자인이 어떻게 사회를 개조, 변조, 왜곡, 개입하는지를 짚어보는 전시입니다. 사회 변동과 갈등이 심했던 남한, 헝가리, 체코, 폴란드, 태국, 인도 등 6개국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는 그래픽 디자인그룹 ‘ AGI’와 함께 천안함 / 분단 / 재개발 / 4대강 등의 문제를 짚어보는 공동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그…

Media City Seoul 2010 – “Trust”

미디어시티서울 2010 제6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2010. 9월. 7 – 11. 17 프레스 프리뷰: 9월 4-5일, 12-6시 / 개막식: 9월 6일 오후 5시 (예정) 전시 일정 및 관람 시간 9월 7일 ~ 11월 17일 |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9월 7일 ~ 10월 24일 |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분관, 서울역사박물관, 심슨 기념관 관람시간 평일: 10시 ~ 21시  / …

김지연 사진전 ‘나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어’

  2010년 8월11일(수) ~ 8월24일(화)  관훈갤러리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5 (02-733-6469)  http://www.kwanhoongallery.com/   성남 외국인노동자의 집, 2000 작업노트 – 친구에게 – 20살이 채 되기도 전, 난 카메라 한 대를 울러 매고 어슬렁거리는 낭만의 삶을 택했어. 인생은 그렇게 아름답기만 한 줄 알았지. 하지만 내가 카메라를 메고 둘러본 세상은 그리 낭만적이지만은 않더군. 1998년 나는 내가 분단국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