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놈 016 _ 뜯긴 이름

2007.12 경기도 10월 29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달 반 동안 갤러리 로터스에서 세번째 개인전 <Red House>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여러모로 피곤했다. 신경 쓸 일들이 많았다. 아니, 무디고자 노력하는 나의 신경을 송곳으로 쿡쿡 찔러대는 일들이 잦았다. 남들이 나를 찔러대면, 나는 아프다. 한 군데만 찔려도, 두 군데가 아프다.  나는 전시를 포기할 생각마저 가졌다.  아무튼…. 우여곡절 속에, 전전긍긍, 절치부심, 오만생각하며 전시를 마무리 지었다.…

“갓난아기인 한국 민주주의가 목욕물과 함께 버려질 우려”

파이낸셜타임스 “한국, 낡은 대통령 뽑아 정치시계 되돌릴 준비” 한국국민, 진보정권에 싫증 경제성장 절대시하는 성향 보여“갓난아기인 한국 민주주의가 목욕물과 함께 버려질 우려” .article, .article a, .article a:visited, .article p{ font-size:14px; color:#222222; line-height:24px; } » <파이낸셜타임스>가 12월12일 한국 대선에 대해 쓴 기사의 캡처 화면. 한국은 정치 시계를 뒤로 돌릴 준비가 된 것처럼 보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2일 한국…

전인권 _ 갈기를 두른 아저씨, 형

2004.3 서울 전인권 _ 가수 사자는 다시 감옥에 갇히고 말았다. 숫사자의 갈기를 가진 그. 나는 그를 대추리의 저항에 동참했던 가수로 기억한다. 얼마전 문정현 신부님께서 춘천교도소 격리병동의 그를 만나고 오셨다. 신부님은 그가 대추리일로 여러번 노래를 부르러 와준 것을 늘 고마워하셨고, 이번 면회는 그 답례였다. 하긴, 신부님의 또다른 별명이 ‘대추리 전인권’ 아니었던가. 대추리 전인권이, 감옥소 전인권을 만나고 온 것이다. 그는 초췌했고, 전혀 예상하지…

신창균 _ 내가 김구 선생의 비서요


2004. 2. 7 서울

신창균 (1908-2005.3.5) 독립운동가, 통일운동가
대한민국임시정부, 한국독립당 등에서 활발하게 항일 운동을 전개하였다. 1948년 김구 선생과 함께 평양 남북연석회에 남한 대표로 참석했으며, 5·16쿠데타 이후 군사독재 종식을 위한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에 전념하였다. 숱한 투옥과 감금, 납치의 그림자가 그의 인생 내내 드리웠다.

부부사진 한 장 제대로 없다는 사모님의 하소연을 지나칠 수 없어, 예쁜 부부사진도 찍어드렸는데, 이듬해 선생의 부음을 들어야 했다.

류승완 _ 깎거나 혹은 기르거나

2002.12.6
류승완 _ 영화감독
미군궤도차량에 압사한 두 여중생을 추모하고, 미군당국의 무죄평결에 항의하는 삭발시위.

그의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는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적은 예산으로 만든, 빼어난 영화였다.
멋부린 대사도 인상적이었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인생의 길이 자기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나이다.”

우연 또는 필연…. 우연의 필연과 필연의 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