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칼춤….

각하, 투표함에 표를 넣으셔야지, 왜 천안함에 표를 넣으시나요…. [성명] 김재철 황희만은 언론학살을 당장 철회하라! 선거는 끝났다. 국민은 이명박 정권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4대강, 세종시, 북풍몰이 그리고 언론장악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가혹했다. 그리고 이틀 뒤, 주말을 앞둔 시점 낙하산 김재철 황희만은 국민의 심판보다는 권력의 의중에 순응했다. 이는 표로서 보여준 언론장악 반대의 민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막장 정권의 언론학살이다.…

김문수와 유시민

경기도는 이번 동시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다. 김문수와 유시민이 어떤 희비의 쌍곡선에서 만날지 눈길이 쏠려있다. 김문수의 당락은 한국사회의 정치수준을 보여주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으로 유시민 또한 마찬가지. 김문수의 선거포스터에 나붙은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라는 슬로건은 내게 “더 낯 뜨겁게”로 보인다. 그가 미래를 향해 내뱉는 말들은 역설적이게도 자꾸 그의 과거를 연상시킨다. 그의 과거와 오늘에 관해서는 여러 글들이…

70대 민초가 ‘천안함 전쟁장사꾼’들에게

나는 1930년대에 출생한 70대다. 왜정 때 태어나 해방도 맞았고 6.25도 겪었으며 6.25 때는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이 모두 공산당에 의해 학살당하셨다. 나를 포함해서 자식들 모두 군대 가는 것이 국민의 의무라고 생각해 군대도 다 다녀왔다. 그러니 나는 격동의 현대사를 고스란히 살아 온 보통 국민인 셈이다. 나는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에 관한 일련의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그런데…

돌, 강

2010 전라도 대체 뭔 짓을 하는 것인지…. 이름 그대로라면, 강은 강하지 않을까, 적어도 삽질보다는…. 강이 어떻게 삽질을 무위로 돌려놓는지는 시간이 알려줄 터…. 어릴 적 좋아했던 학교 선배는 ‘저문 강에 삽을 씻고’를 즐겨 불렀다. 술 마시면 나도 흥얼거렸던 그 노래…. 그 시…. 저문 강에 삽을 씻고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사진의 털 30 _ 746호 _ 2010.3 _ 그늘에 선 그는 모든 게 검다

그늘에 선 그는 모든 게 검다 사진1. 줄무늬 셔츠를 입은 빼빼마른 청년이 커다란 액자를 가슴에 품고 있다. 얼굴에선 피로와 침울이 흐른다. 며칠 밤을 지새웠던 것일까. 짙은 눈썹은 미간으로 몰려 눈을 누르고, 불거진 광대뼈는 그의 앳됨을 감춘다. 한 모금 물로 목을 축이고 싶었으리라. 한 개비 담배를 빌어 한숨도 내뱉고 싶었으리라. 그러나 무엇보다 잠시 주저앉아 쉴 수만…

남자는, 그건 또 아니라고 했다 _ 월간미술 2010.3

남자는, 그건 또 아니라고 했다 남자는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홀로였다. 까만 비닐봉지에서 소주를 꺼냈다. 손에 쥐면 바스락거리는 얇은 플라스틱 컵에 ‘처음처럼’을 따랐다. 담배를 피워 무는가 싶더니 그걸 돌 위에 올렸다. 향 대신 담배였다. ‘디스’였다. 남자는 절을 하지는 않았다. 처음 따랐던 소주를 무덤 위에 뿌리고는, 그 컵에 다시 소주를 따라 혼자 마셨다. 다시 담뱃불을 붙였다. 이번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