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을 부탁해….

신경숙 본인이나 베스트셀러가 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이 작품을 “우리말로 씌어진 아름답고 품격 있는 청춘 소설”이라고 믿는다면 그건 그들의 자유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판단은 제대로 된 “품격 있는 청춘 소설”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의 아름다움은 미려한 문체로만 얻어지는 게 아니다. 고통을 그릴 때는 거기에 걸 맞는 끔찍할 정도로 냉정하고 냉철한 문체를, 아름다운 대상을 그릴…

사진의 털 41 _ 764호 _ 2010.8 _ 소년은 외친다, 사실은 침묵한다

소년은 외친다, 사실은 침묵한다 끔찍했다, 아이의 주검은. 왜, 무슨 이유로 아홉 살 난 아이의 입을 찢었던 것일까. 왜, 무엇 때문에 아홉 살 난 아이는 그런 불가능한 용기를 냈던 것일까. 자신의 아홉 번째 생일에 비참한 죽음을 맞았던 소년 이승복은 이제 더 이상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외칠 수 없다. 그 외침이 사실이었든, 아니었든. 불가능해 보이는 죽은 소년의…

좋으면 좋다고 말해야 하나….

좋으면 좋다고 말해야 하나 싫으면 싫다고 말해야 하나 너(나)는 좋을 때 좋다고 말하지만 나(너)는 좋아도 좋다는 말을 아니할 때도 있네 너(나)는 싫을 때 싫다고 말하지만 나(너)는 싫어도 싫다는 말을 아니할 때도 있지 그래서 나는 네가 좋지는 않은 거야 그래서 너는 나를 싫어하는 지도 모르지 허나, 하여, 너는 너를 좋아하는 지 몰라도 나는 내가 좋지는 않아,…

Political Design _ Re-Designing the East

얼마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 ‘Re-Designing the East’는 정치적 디자인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애초 가제가 Political Design이기도 했지요. 디자인이 어떻게 사회를 개조, 변조, 왜곡, 개입하는지를 짚어보는 전시입니다. 사회 변동과 갈등이 심했던 남한, 헝가리, 체코, 폴란드, 태국, 인도 등 6개국의 섹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는 그래픽 디자인그룹 ‘ AGI’와 함께 천안함 / 분단 / 재개발 / 4대강 등의 문제를 짚어보는 공동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그…

진실은 제거되어야 한다, ‘진실과 화해를 위한 조직’에서도….

진실화해위는 지난달 9일 비밀문서인 특무대 문서철 ‘거창사건 관련 자료’의 내용을 지난 6월 자신의 논문에 발표했다는 이유로 진실화해위 안정애(51) 조사관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안 조사관이 공개한 특무대의 ‘거창사건 관련 자료’는 거창양민학살사건이 군의 작전명령으로 하달·실행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최초의 군 내부 문서라는 데 의미가 있다. 안 조사관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43178.html

[펌] 이 질문을 입에 달고다는 정치인은 궁극적으로 성공할수 없다….

“너네 종북주의자 맞지? 맞다고 말해!” 이런 질문은 이제 그만하자. 종북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할 것이며, 진짜 종북주의자가 있다면 그 질문에 답을 하겠는가? 아직은 그 질문을 할 때가 아닌 것이다. 멀지않은 장래에, 제대로 진보와 북한에 대해 정리해야 할 시기가 오리라 생각한다. 이건 생각보다 무서운 것이다. 내가 위에서 나는 민노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에는 입당을 못했다고 밝혔는데, 이런 질문에…

In Fierce Opposition to a Muslim Center, Echoes of an Old Fight

In Fierce Opposition to a Muslim Center, Echoes of an Old Fight Many New Yorkers were suspicious of the newcomers’ plans to build a house of worship in Manhattan. Some feared the project was being underwritten by foreigners. Others said the strangers’ beliefs were incompatible with democratic principles. Concerned residents staged demonstrations, some of which…

사진의 털 39 _ 762호 _ 2010.7 _ 둘은 친구였다, 그래서 싸웠는지도

  둘은 친구였다, 그래서 싸웠는지도 어둑해지려는 해변을 걸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파도처럼 밀려와 일상사의 초라한 잡념을 휙 날려 버렸다, 고 쓰고 싶지만 바람은커녕 파도마저 잠잠했다. 걸었다. 뉘엿뉘엿 바다에 걸린 태양은 지글지글 끓이고 태웠던 한낮의 잔인함이 미안했던지 쑥스러운 곁눈질로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는 중이었다. 태양, 이제와 무슨 사과란 말인가, 너는 내일이면 또 그럴 터인데. 폭염을 탓하면서도 그때야말로 가장…

2MB는 어디에나 있다

Stuttgart, Germany 2010

2MB는 어디에나 있다. 심지어 저 멀리 슈투트가르트에도….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53747

친구가 보내온 소식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대규모 충돌이 벌어져 물대포가 동원되고, 시민들 4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이 보수적인 동네에 수만명이 연이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슈투트가르트의 2MB는 무릎을 꿇을까, 밀고 나갈까….

2MB는 여간해선 회개하지 않는다, 서울에서건, 슈튜트가르트에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