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빈번하게 남들을 찍지만, 때로는 찍어 ‘주기’도 하지만, 가끔은 남이 나를 찍는다. 찍힌다는 건 얼마나 곤혹스러운 일인가, 새삼 느낀다. 그렇다면 나는 남을 얼마나 곤혹스럽게 하는 자란 말인가, 곤혹스럽게 해 온 자란 말인가. 부끄럽다. 사진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것 또한 아니지. 차라리 부끄러운 짓이지. Share this!Post navigationPreviousPrevious post:너는 나중에 사진작가나 할까 싶다고 말했지….NextNext post: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비상시국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