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두물머리
“….4대강 사업으로부터 수십 년간 경작해온 농토를 지키기 위한 팔당 농민들의 2년에 걸친 싸움이 결국 농민들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법원이 4대강 사업 부지로 편입될 예정이던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 일대에서 유기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의 손을 들어준 것. 이는 4대강 사업에 관한 소송에서 법원이 정부가 아닌 지역 주민의 손을 들어준 첫 번째 판결이다….”
농민 12명 ‘2년의 집념’, 4대강 재판 이겼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10215165313§ion=03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10215165313§ion=03
—
대학시절, 참 좋아했던 선배가
두물머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먹고 사는 일에 아둥바둥하느라 오랜시간 얼굴을 보지 못했는데,
이명박의 4대강 사업으로, 지난 해 오랜만에 형을 만났다.
하, 이명박은 이렇게 끊긴 인연도 이어주는구나.
강을 끊으려는 와중에, 이어진 인연이라니….
오늘, 두물머리 농사꾼 열두 분의 집념이 작은 열매를 맺었다.
지당하고, 당연한 일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문자를 주고받으며, 기뻐하고, 또 응원하는 게,
슬프다.
2010 두물머리